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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향잡기(11)- 문화; 강릉의 모아(MOA) 그리고 세계의 모아이(MOAI)

[문예공간]

강릉의 문화정보를 나누는 모아(MOA)가 있는가 하면 남태평양의 칠레쪽에 있는 세계 7대 불가사의 하나인 모아이(MOAI) 석상이 있다. 괜히 잘난체 하려는 말 장난일지도 모르겠다.

아직 그 모아이 석상을 가서 직접 본 적도 없는 사람이 강릉의 모아를 공연스럽게 과대 선전하고져 하는 의도가 혹시 있는 것이 아닌지 내 자신에게 물어 보고도 싶다. 생각에는 자유가 있다고 하지만 무슨 시비조나 남을 괴롭히는 그런 사상의 자유가 아니기를 빌 뿐이다.

오래전 모일간지 기자가 그 모아이 석상의 섬 이스터 섬에 관하여 상세한 기사를 쓴 것을 읽은 적이 있다. 그 석상을 만들어 세웠을 원주민들의 뿌리 후손들이 독립 또는 주권 회복을 위해 분투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한 강릉 시민으로서 이 모아란 기업의 문화 활동, 정보가 많은 강릉 시민들에게 활용되는 날 오기를 나름대로 기원하고 있는 입장에서 그 이스터섬에 관한 정보를 또한 우리는 가질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우지 못하기도 하다.

우리의 제주도에도 하르방이라는 석상이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화산으로 인하여 생긴 섬이라는 것은 같으나 본인이 알기로는 역사와 유래가 다소 다르다. 그 이스터 섬은 모아이란 석상을 만드느라 멸망에 빠진 섬으로 오늘날의 인류학자들은 기술하고 있다. (참고 다이아몬드의 인류 문화 멸망). 어마어마한 돌들을 모아이란 석상을 만들어 부족간에 무슨 경쟁식으로 만들다가 나무들이 없어지고 농업의 멸망으로 그만 기근이 와서 그 이스터 섬 (본명은 커다란 땅이라는 뜻의 라파누이; 약 100년전에 네델란드의 탐험가가 분활절, 이스터데이에 발견해서 이스터 섬으로 명명하게 됨)은 멸망하게 되어 그래도 제일 가까운 칠레의 속국이 된 것이다.

124년 만에 불어난 그 원주민들이 주권회복 운동이 일어나게 된 것이다.

과학적이고도 문화적인 가치관이 깨질 때는 이러한 멸망이 올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배워야 하는 것인지 모른다.

바라건데 우리 강릉의 문화-단오제가 유네스코의 무형문화재로 지적되기도 한-를 위해서도 이러한 모아란 디지털 문화 홈페이지가 활성화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 사진 게재가 허락 안되는 홈페이지는 그리 쓸모가 없는 것이기도 한 것이다.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의 본태는 어느정도 인정하더라도 우리 강릉 시민의 삶을 솔직히 옮길 수 있는 문화 공간의 번창을 비는 마음에서 오늘도 찾아와 봤다.

('12, 11, 1. 지방공사 강릉의료원 병리과장 윤 동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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