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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줄기세포이건 줄기세포의 근원은 생명 생성, 창조에 연유를 둔다고 해야할 것이다. 많은 사람이 믿고 있는 성경에는 조물주 하나님이 자기 모습을 따라 흙으로 인간을 만든다는 얘기와 에덴의 동산을 지키는 아담의 보좌를 위해서 여성, 이브를 아담의 갈비로 만든다는 기술이 있다. 그리고 독생자인 예수는 마리아란 동정녀에서 성령으로 태어나게 한 것으로 되어 있다. 그 남편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는 일로 변증법적인 증거로 내 세울 수 있을지 모르나 과학-의학으로서는 받아 들일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이러한 종교적 이야기는 영적(靈的)인 문제이므로 반드시 과학적 근거를 수반해야 하는 것은 아니어도 좋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진실성 없는 종교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지 않을가? 단편적인 주장일지 모르나 20세기의 위대한 과학자 이며 지성인이었던 아인슈타인의 말 처럼 “종교가 없는 과학은 절름발이고, 과학이 없는 종교는 장님이다” (<아인슈타인의 인생론>에서 이팔범 번역, 정음사, 1979) 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다음과 같은 사건은 우리가 믿어왔던 과학-의학의 기정 사실마저 부정한 일이기도 하며 이러한 복제 생명 탄생은 종교적인 이야기를 연결시킬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여유를 갖게하기도 한다고 생각해 봤다.
그 사건이란 1997년 6월 영국 스코틀란드의 로슬린 연구소의 윌멋과 켐벨이라는 사람은 정자와 난자의 수정 과정, 즉 암수 교배를 거치지 않고 세 마리의 양(하나는 난자 제공, 하나는 유전자 정보, 즉 성숙한 유방 세포의 핵제공, 나머지 하나는 수정된 배아를 자궁에서 키우는 역; 사진 및 그림 참조)을 통하여 하나의 생명체 어린양 “돌리”라는 핵을 제공(유방세포)한 양과 똑같이 생긴 복제양이 태어나게 한 것이다. (이 실험 당시 유방이 아름다운 인기가수 돌리라는 여자의 이름을 빌려 불리우게 된 것임).
지금도 동물 세계에서는 윤리 문제를 떠날 수 있으므로 인간의 필요에 따라 얼마든지 암수 교배 없이 복제가 시도되어도 무방할지 모르겠다.
지구상의 생명체가 번식하는 방법에는 이와같이 암수가 관계하는 유성 생식과 이러한 암수 관계없이 무성생식하는 생명체들 예, 인간의 질병을 일으키기도 하는세균, 곰팡이, 아메바 등이 있다 그 유성생식에는 동물의 자웅의 능동적 방법도 있지만 식물처럼 꽃을 통한 수동적 방법이 있다. 그 동물의 세계에서는 암수 교배가 있었다 해도 수정체의 분화과정의 착오로 인하여 일난성 쌍생아 또는 여러 생명체가 태어나기도 한다.
그러나 유성생식에서의 원칙은 암수의 염색체가 각각 반이 합하여 수정된 난자(즉 접합자)에서 새 생명이 태어나는 것이다. 이러한 유성생식에서 정자와 난자, 즉 암수가 융합되는 것을 처음 현미경으로 관찰한 것은 1875년 독일의 오스카가 성게에서 관찰한 일이다. 그리고 시험관을 통하여 인간의 정자와 난자를 수정시킨 일은 1944년 미국의 로크 및 멘킨이다.
오늘날 시험관 아기라는 말은 자연스럽게 사용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시험관 아기들은 많이 존재하고 있다.
난자 속에 정자가 들어가면 그 수정된 세포는 세포증식을 하여 배아세포를 만들고 여기서 각각 유전자의 정보대로 각 우리 몸의 신체를 만든다.
만일 이 세포분열에 있는 배아 줄기세포를 얻어 똑같은 생명체의 손상된 부위에 집어넣어 준다면 그 손상 부위를 메꿔 줄 것이며 유전자 질환처럼 유전자의 이상이 있어서 생기는 병이라면 유전자를 바로잡은 줄기세포를 배아 및 태아 생성시에 집어넣어 줌으로써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배아 줄기세포 치료라고 함)
('12, 6, 29. 지방공사 강릉의료원 병리과장 윤 동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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